가수 이치현 충북 콘서트 응답하라 충븍청주 

김유미 | 입력 : 2017/07/12 [10:30]

   [충청/KBBS보훈 방송] 김유미기자=최근도 아닐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배철수의 7080’, ‘불후의 명곡’등 세월이 흘러 잠시 잊고 지냈던 가수들과의 소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이돌 어린 가수들이 7080 통기타 세대 가수들의 옛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음원 차트 위에 버젓이 올려 놓고 있기도 하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빅뱅의 ‘붉은 노을’로 기억을 하지만 10대 젊은 세대들까지 7080 격정의 시대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집시 집시 집시 집시 여인~’ 아버지의 노래방 18번으로 기억되고 있는 가수 이치현을 만나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수 이치현은 1978년 해변가요제에서 보컬 듀오 ‘벗님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참가하여 <그 바닷가>로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당시 86년 사랑의슬픔 5주연속 1위 골든디스크상과 다소 파격적인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있는 <집시여인>을 1988년 발표하여 가요 Top10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하여 골든컵까지 차지했다. <집시여인>뿐만 아니라 <또만났네>, <그땐 외롭지 않았어>, <추억의밤>, <당신만이>, <사랑의 슬픔>,<다가가기 전에>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집시여인>, <당신만이>를 부른 이치현이 아닌 우리가 잘 몰랐던 이치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는 결국 멜로디, 소리의 차이라고 했다. 지금의 음악들은 대부분 기계음 같은 소리로 음악이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드럼부터 기타까지 전부 악기 고유의 소리를 직접 연주를 통해 음반이 제작되었기 때문에 소리의 주파수 증폭 자체가 아날로그 시절과 현재 디지털로 제작하는 지금과는 큰 차이가 난다고 했다. 지금은 진짜 드럼 소리가 아닌 기계로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드럼 효과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14집 정규앨범 녹음 시에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한다. 왜냐면 이치현이 추구하는 소리는 요즘 나오는 앨범들 같은 그런 기계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은 소리의 차이에 예민한 가수 이치현은 남다른 청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어릴 적 생일 날 형이 사다 준 작은 통기타 덕분에 그의 음악 인생이 시작 되었다고 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코드 악보는 물론 지금처럼 흔한 기타학원 조차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LP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의존한 채 작은 소리 하나까지 노트에 음표를 적어가며 연주했던 습관 덕분인지 남들보다 더 뛰어난 청각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후로 기타를 손에서 놓아 본 적 없었다고 한다. 뭐든지 시작하면 최고가 되어야지 하는 완벽주의자인 이치현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전교생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였고, 결국 그 끼를 해변가요제에서 발휘하게 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처음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 와 이 노래 좋다’는 결국 가사가 아닌 노래의 멜로디 때문에 좋고 안 좋고를 판단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두 번 세 번 들었을 때 ‘ 아 가사도 참 좋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기계음에 지친 현대인들이 악기 고유의 소리를 들으면서 힐링하고자 하는 욕구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직도 통기타를 딱 매고 ‘이치현 밴드'와 함께 전국 방방 곳곳 공연을 다니고 있다. 그것도 올 라이브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그의 지조 있는 음악 때문인지 30년 넘게 그를 향한 팬들의 사랑도 변함없이 진하게 우러나 있는 것 같다.  그의 뚝심있는 라이브를 청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다가오는 7월 15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저녁 7시 30분 CJB미디어센터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청주 시민에게 라이브를 선사한다고 한다.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최성수, 김희진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가수 이치현의 기타라이브 소리가 너무 기대가 된다. 그의 음악관에 대해 얘기를 나눠서인지 더더욱 기대가 된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열정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이 그의 음악을 더 빛나게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가수 이치현은 마지막으로 ‘ 요즘 젊은 친구들이 다들 힘들다고 하잖아요. 사실 그 힘듦을 모르는 세대가 어디 있을까요? 어느 세대나 그 힘듦을 다 겪었고, 그걸 어떻게 극복하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난 음악으로 모든 걸 치유했던 것 같아요.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어떠한 것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여행이면 여행, 음악이면 음악. 스스로 치유방법을 찾아 움직인다면 힘듦을 잊고 살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거예요.’ 라고 청년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아날로그 세대, 디지털 세대의 구분은 딱히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이들은 기계음이 좋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통기타 소리가 좋다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취향차이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난 약속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그립기도 하다. 7월 15일 소중한 사람들과 더운 여름, 무더운 더위를 잊게 해줄 그의 라이브 기타 소리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하러  이치현 콘서트에 가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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